갑자기 오금이 아픕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습니다.
이 동네 명의라고 하는 전경철 정형외과에 가려고 하다가..
마침 홈플러스에 주차하고 가는 길이다보니 길목에 굿모닝 신경외과가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저기도 평이 좋았던 걸로 기억되기 때문에..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뭔가 짠내가 나는 것 같으면서도.. 이 병원의 유구한 역사가 짐작되면서도..
동네 인심 좋은 병원의 그런 스멜이 느껴지는 그런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척추 크리닉, 두통 크리닉, 관절 크리닉, 통증 크리닉
저는 통증 크리닉 되겠습니다.
진료시간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
공휴일은 휴진입니다.
병원이 다 이렇게 깔끔한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아닌 곳도 솔찬히 꽤 있거든요.
이 다음부터는 사진이 없습니다만.. 원장님 만나서 오금이 아프다고 여쭤봤고..
다리를 펼 때가 아니라 다리를 접을 때
양반다리 할 때, 쪼그려 앉을 때, 무릎 꿇을 때 아프다고 말씀드렸는데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이셨습니다.
침상에 누워서 촉진도 하셨습니다.
다리 들어보고 접어보고.. 뒤집어 보고
일단 엑스레이 한 번 찍어보고요..
꽤 여러 장 찍었다는 기억입니다.
다섯 장 정도 여러 포즈로 찍었습니다.
척추 전문이시니 허리 사진도 포함해서 찍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무릎 뼈에는 별 이상이 없어 보인다.
허리 뼈가 좀 문제가 있기는 한데 이거 가지고 저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저는 이 날 저리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저리다기 보다는 '결리다'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인을 찾기 위해서 뭔가 의사 선생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좀 했다는 느낌이고..
여기서 느낀 점은 아 의사가 하다 못해 최소한 이렇게 환자와 함께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는 인상만 줘도 정말 좋은 의사구나 라는 생각?
병의 원인이야 뭐 나도 모르는 걸 의사고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 아픈 거 아니라고 나 몰라라 하는 그런 경험만 안 줘도.. 어떻게든 해보려고만 해봐도 좋은 의사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다리에 하지정맥류가 좀 있고 왼쪽 다리가 특히나 좀 심한데, 아무래도 그게 문제일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거였고.. 약 처방은 진통제랑 혈액순환제가 나왔고, 물리치료를 오금 쪽에 받았는데.. 전기자극 물리치료 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사가 손으로 마사지 해주는 게 진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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