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띵가띵가하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뒷목과 어깨가 약간 결리면서 근육통이 오는 것 같더니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오한이 나타났습니다.
한여름 대낮인데.. 암만 에어컨을 틀었다지만.. 이불을 덮어도 추웠습니다.
근육통도 상당했고, 급속도로 열이 오르기에 열을 재봤더니 39도까지도 올라갔습니다.
와 저번에 코로나 걸렸을 때도 39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열은 나는데 오한이라니 참 아이러니하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그랬습니다.
급한대로 찜질팩을 이용해서 몸에 열을 주입했지만 큰 효험은 없었습니다.
아 이거 또 코로나 걸린 건가..
자가진단 키트를 사용해봤지만 그냥 음성으로만 나오길래.. 병원에 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말이라 갈 병원이 없어서 걱정이었지만 그런 걱정을 불식시켜주는 것이 바로
365라고 하시기에.. 24시간 하는 병원인가 생각하기도 했는데 그건 아니고요.. 하하.. 11시까지만 하는군요
예전에 왔을 때는 코로나가 정점을 찍을 때라서 정말 사람들이 인산인해였는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네요.
카운터에 가서 온 이유를 말했습니다. -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왔다.
Q.왜 검사를 하려고 하나요?
아마 여기서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서 검사비용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사실대로 오한, 근육통, 발열을 이야기했습니다.
병원에서 열을 재니까 여전히 38도를 넘는 체온이 측정됩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바로 신속항원검사를 했고 15분 정도 대기 후에 결과를 들어보니 음성이었습니다.
정말 다행이다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휴휴휴
근데 그나저나 그러면 왜 아픈거지?? 라는 생각을 했고..
하여간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증상을 말하고 약을 받았습니다.
목이 부었는지 확인하셨고.. 청진기로 폐는 괜찮은지 확인하셨습니다.
처방약은 코로나 치료제는 당연히 아니고 그냥 아래와 같은 약들이었습니다.
항생제(세파클린캅셀)
해열진통제(삼남아세트아미노펜)
해열 소염 진통제(디프로펜정)
위 보호제(세토리드정)
아 그리고 주사도 맞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집에 와서 밥 먹고 약 먹으니 상태가 급히 또 호전되었고
약 한 번 더 먹을까 하다가 안 먹고 버텼더니.. 밤에 자다가 또 열이 나고 오한이 들길래 허겁지겁 서둘러서 약을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또 괜찮아 지더라고요. 휴휴.
예전에 신종플루 걸린 적이 있어서 그거랑 비교를 해보자니 또 그거랑은 증상이 다릅니다.
신종플루는.. 진짜 기침이 엄청나게 나고.. 기침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게 아픕니다.
이번 증상은 기침, 가래 등은 전혀 없습니다. 콧물도 없습니다.
그냥 오한만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병원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서울병원 인공와우 수술 전 검사 및 입원 후기(1부)(매우 자세함) (6) | 2023.01.12 |
---|---|
뒷허벅지 하지정맥류 상태 점검 (0) | 2023.01.12 |
가경동 굿모닝 신경외과 후기 - 오금 통증 (1) | 2023.01.12 |
치질 수술한 가족의 치열이 재발했다. (0) | 2021.01.15 |
손가락이 아파서 제천 명지병원 정형외과 외래 후기 (0) | 2020.1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