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양압기가 보험 적용이 되면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양압기를 처방해주는 병원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사는 도시는 인구 100만 내외의 지방 중소도시인데 동네에 수면다원검사를 하는 병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는 총 네 번 정도 방문했습니다.
1진료
2수면다원검사
3수면다원검사 결과 확인
4양압기 세팅을 위한 수면다원검사
최초 진료에서 콧구멍과 목구멍의 크기를 쟀는데 굉장히 좁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면서 코로 숨을 못 쉬고 입으로 숨 되다보니까 코를 골게 되는 것이죠.
근데 이것만 가지고는 수면 중 무호흡증이라는 걸 확인할 수 없으니까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 잠을 자면서 증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날짜를 잡고 가서 하룻밤 잤습니다. 얼굴과 여기저기에 덕지덕지 센서를 붙이고 자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잘 잤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폐색성 수면중 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는데, 그래서 바로 양압기를 받게 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양압기 세팅을 위해서 한 번 더 자야한답니다.
그래서 날짜 잡아서 병원에 가서 또 센서 붙이고 양압기까지 착용하고 또 잤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양압기 처음 착용하고 잘 때는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압력이 너무 세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근데 압력 세팅을 잘 맞춘 다음 집에 가져가서 착용하니까 첫날부터 바로 굉장히 잘 잤습니다.
한달 동안 4시간씩 20일 이상 사용해서 순응 통과 인증을 받을 수 있는데.. 저는 상당히 여유롭게 통과했습니다. 적응을 굉장히 잘 했습니다. 양압기를 위해 태어난 인간인양..
사실 깜짝 놀랐던 게 요새는 이 기기가 3G 통신이 되서.. 매일매일 중앙 서버로 내 수면 정보가 전송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에 양압기 사용정보가 표시되고.. 병원에서도 바로 바로 내가 양압기를 잘 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흠.... 수도꼭지에 끼워서 한 동안 물이 통과하도록 해주는 편입니다. 가그린 살짝 넣어주기도 하고요. 그런 다음에는 다시 조립해서 바람이 나오게 만들어서 건조시키죠.
제가 사용하는 기기가 상당히 좋은 거더라고요. APAP라고 해서 자동압력 조절 기능이 있는 모델입니다.
양압기를 쓰면 어떤 느낌인지 말씀드리자면..
아 일단 이 모델은 호흡 감지 기능이 있어서 따로 전원을 켜지 않아도 착용하고 몇 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 전원이 켜지면서 바람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압력으로 제 코에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건데.. 그 압력이 꽤 적절하다보니까 적응되면 들숨 날숨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그러다가 수면 중 무호흡이 오면 기계가 감지하고는 제 코로 바람을 강력하게 불어넣어서 숨을 쉬게 만들어줍니다. 아주 좋죠.
처음에는 코에만 끼우는 게 이상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이게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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