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모두가 자전거 여행을 떠나고 미니멀리즘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
통합메일
2020. 12. 21. 13:47
반응형

반갑게도 혹은 나와는 별로 상관없이 볕이 밝다. 춥다. 세상이 너무 추워 야속하다. 어쩌면 누구나 시한부의 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생존이라는 목표는 언제나 늘 모든 이의 희구체다. 달라지지 않는 이유는 그러하다. 궁극의 목표와 대전제가 바뀌지 않는 이상, 세계는 언제까지고 이러할 것읻. 노골적이냐 아니면 은밀하냐의 차이일 따름이다.
세상은 달라져야 하는가? 당위적 물음과 별개로 달라져만 가는 세상에서 당위는 쉽게 의미를 잃는다.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아니 나는 알고 있다. 이 또한 하나의 역극이며, 시늉에 불과할 뿐임을.

세상에 나와, 아버지가 배운 것은 역시 이러한 시늉에 다름 아니다. 다들 마찬가지다. 누구나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는 시늉을 하지만 사실은 결코 전혀 그렇지 않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연기다. 문제는 그러한 연기으 수준일 따름이다. 누군가는 그러한 연기의 수준이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 이를테면 하나 같이 똑같이 자연 상태에서 서로를 의식하지 않고 살아갈 때는 달라질 것이 없다. 하지만 사회라는 장에 들어섬에 따라 각인이 가지고 있는 시늉이 각인을 찢어버린다. 이러한 시늉을 위해서는 많은 아이템이 필요하다. 아이템은 무수한 나의 페르소나를 상징한다. 이것이 어쩌면 감히 모든 이가 자전거 여행을 떠나거나, 미니멀리즘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