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를 발령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내 생각
확진자 또다시 1천명대, 사망자·중환자도 급증..3단계 격상하나(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처음으로 1천명대를 기록한 이후 잠시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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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정세균 "3단계 결정 배제 못하지만 경제 파급효과 감안해야"
[앵커] 지금 이 시각, 서울시청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 있었던 정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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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말 개인적인 생각인데. 학생들 시험 때문이 아닌가 한다. 즉 교육부의 요청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 지금 당장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12월 14일에서 18일까지 혹은 12월 21일에서 24/25일까지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있거나 치러질 예정이다. 현 상황에서 3단계를 질러버릴 경우 문제가 크다. 물론 서울이나 경기도에서는 이미 전면적으로 원격수업 체제에 들어간 학교들도 많다고 하지만, 중앙 정부 차원에서 3단계를 발령할 경우 서울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교들이 다 원격 수업 체제에 들어가야 하고, 이는 곧 2학기 성적 처리 일정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된다. 일선 학교에서 가장 두려움에 떠는 게 바로 이 부분이다. 제발 한 주만 더 한 주만 더.. 3단계를 들어가도 시험만 좀 보고 들어갑시다. 라는 게 학교의 입장인 것이다. 물론 학교의 성적처리라는 게 시험만 본다고 해서 뚝딱 끝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시험이 끝난 다음에는 성적확인이라는 지난한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선택형 교육과정 때문에 이동수업이 많은 관계로 이러한 성적 확인 절차라든지.. 지필고사 절차가 매우 더 까다로워졌다고 한다.
하여간 문득.. 교육계를 생각하니 3단계가 전면 시행됐을 떄 교육계의 타격이 정말 극심해 보인다. 따져보면 참 시험이 뭐라고 그 시험 때문에 3단계를 못 들어가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시험은 곧 대학 입학으로 이어지는 것이고 이는 곧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이고 국가의 향방을 결정하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습게 볼 일은 결코 아니다.
따져보면 교육계 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걸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테면..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아파트 청약/분양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린다. 공급이 이루어져야 그나마 부동산 가격 해소를 노려볼 수 있는 정부로서는 부동산 공급 일정에 차질을 불러올 수 밖에 없는 코로나 거리두기 3단계 발동에 고민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냥 만지작 거리기만 할 수 밖에.. 허 참..
기준을 만든 당사자들은 고민이 깊을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애당초 기준을 너무 빡빡하게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혹은 어쩌면 "터져도 어떻게 꼭 하필이면 이런 때에 터지나?" 싶을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