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 주연의 <마녀>가 레지던트이블을 연상시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배우 박은빈이 김다미 뒤를 이어 '마녀2'에 출연합니다”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영화 '마녀2'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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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을 하닥 우연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출연한 배우 박은빈이 영화 마녀2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위의 기사를 읽어보면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사실 박은빈이 마녀에 출연한다는 사실 보다는 <마녀2>가 제작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더욱더 반갑게 다가오는 기사였던 것 같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마녀>는 굉장히 재미있고 인상깊은 영화였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그러했는데, 일단 스토리가 괜찮았다. 신선했다. 외국으로 따지면 별로지만,, 국산 영화 중에서 이런 주제를 이런 액션을 가지고 풀어낸 영화는 참 드물고 드물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의외로 생각보다 캐스팅이 화려했지 않나 싶다. 당시에는 무명이었지만 지금은 스타 반열에 올라선 김다미는 물론이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최우식 배우가 악역으로 등장해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더 나아가 과거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을 재밌게 즐겨봤던 내게 있어서는 두 작품이 어떤 점에선가 닮아있다는 점에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두 작품은 어떻게 닮아있을까?
레지던트 이블 - 나무위키
일본에서만은 일본에서의 제목인 바이오하자드를 달고 개봉됐다. 다만 전개 자체는 게임의 영화판이라기 보다는 설정을 따와서 오리지널로 전개하는 작품이다. 게임과는 완전히 다르며 최종편
namu.wiki
레지던트 이블은 일본에서 제작된 게임을 원작으로 삼아 만들어진 영화인데 현재는 6편까지 제작됐다. 이제 다 끝난건가? 잘 모르겠다 헷갈린다. 최근에 나온 것들에 대해서는 기억이나 이해가 떨어진다.
반면에 초반의 작품들은 아직까지도 내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일단 이 영화를 통해 나는 밀라 요보비치라는 배우의 매력에 푹 빠졌던 것 같다.
그리고 스토리의 측면에서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있는데, 그 주인공이 기억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그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야기한 이면에는 어마어마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뭐 이런 스토리가 배경에 깔려 있다. 그러한 점에서 마녀와 레지던트이블은 닮았다. 소재는 참 식상하기 이를데 없지만, 그것이 다른 소재와 만나게 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재미를 못 보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그 상황에서 어느새 거짓말처럼 상황이 해결되는 그 속시원함을 두 영화는 공유하고 있다.
속편에서도 그러한 통쾌함을 느껴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어릴 때는 액션영화 보는 맛을 참 몰랐는데 내게 액션영화 보는 즐거움을 알려준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