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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크롬OS후기: 크롬OS를 설치해서 사용해 본 뒤의 생각(크롬OS에서 다시 윈도우로 돌아가기: BIOS)

by 통합메일 2020.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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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굴러다니는 고물 노트북에 크롬 OS를 설치했다.

얘기하기로는 정말 날라다닌다고들 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후기들을 보면 그랬다. 하지만 근데 그렇다면 그렇게 좋다면 사람들은 왜 크롬OS를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늙어 죽어가는 노트북을 새롭게 다시 살려주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면 왜 사람들의 사람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크롬OS는 크롬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만 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그게 왜 문제인가? 기실 현대에 들어 사람들이 컴퓨터를 가지고 하는 대부분의 작업은 반드시 인터넷과 연관되어 있지 않은가? - 맞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컴퓨터를 가지고 하는 작업이 오직 인터넷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는 데에 있다.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과, 그것 밖에 못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를 갖는 것이다.

로그인 화면이다. 크롬OS는 구글 계정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아 게스트 모드도 되긴 한다.

 

ㄹㄹㄹㄹㄹ 

그래 이렇게 게스트로 로그인하는 버튼도 있다.

특이한 점은.. 크롬 종특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 번 사용자로 로그인을 해서 사용자 등록을 해버리면 그 기록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필자도 그래서 이 노트북을 판매하기 위해 결국은 새롭게 포맷을 하고 윈도우로 돌아가야 했다.

부팅하면 오른쪽에는 이런 아이콘이 있다. 네트워크와 시계표시 아이콘이다.
크롬OS 버전을 알려주는 글자들이 우측 상단에 위치한다.

Client ID: CloudReady-Mac address

부팅이 된 다음에는 화면 중앙 하단에 이런 아이콘이 배열된다. 크롬에서 주로 사용하는 확장 프로그램을 배치할 수 있다.
부팅이 되면 바로 크롬이 켜진다. (이것 밖에 할 게 없으니까)

구글 계정을 가지고 로그인했기 때문에 기존에 내가 윈도우 PC에서 사용하던대로 크롬의 탭이 켜졌다.

전체적인 바탕화면의 모습이다. 크롬 밖에 할 게 없기는 하지만 바탕화면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존재하기는 한다. 관상용에 가깝지만.
우측 하단에 있는 아이콘 집합을 눌러보면 팝업이 열린다. 여러가지 설정을 할 수 있다. 한글도 된다.

컴퓨터를 잠그거나, 종료하는 작업도 여기에서 한다.

 

자 여기까지나 크롬OS였다. 할 말이 별로 없다. 설치하기까지의 과정이 오히려 좀 할 말이 있을까 설치한 뒤에는 딱히 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할 게 없기 때문이다.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윈도우 PC를 가지고 인터넷 서핑을 했다고 했을 때랑 똑같다. 오히려 할 수 있는 범위는 더 좁다. 물론 인터넷이 되는 PC라는 건 매우 편리한 존재다. 매력적이다. 유튜브도 볼 수 있고 참 좋다. 하지만 PC를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스마트폰과 그 스탠스가 겹친다. 그러니까 이 크롬OS로 할 수 있는 작업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그 다음 여기에서부터는 크롬OS에서 다시 윈도우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레노버 노트북의 CMOS 바이오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FN+F2를 눌러야 한다.

윈도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설치 USB를 인식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팅 모드를 바꿔줘야 한다. 혹은 Boot Priority를 바꿔줘야 한다.(부팅 순서를 USB가 최우선이 되게 바꿔줘야 한다는 것이다.)

 

컴퓨터가 부팅될 때 나타나는 화면을 보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너무 순식간이라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이럴 때는 사진으로 찍어두면 확인하기가 아주 편하다.

 

Press Fn+F2 for Setup

Press Fn+F3 for Quick start

Press Fn+F12 for boot device selection menu

레노버 노트북의 경우엔 기본적으로 Hotkey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디폴트 상태에서는 F1~F12키가 핫키 상태다. 그러니까 볼륨업/볼륨다운 같은 기능키로 변해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오스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그냥 F2를 누르는 게 아니라 펑션키랑 섞어서 Fn+F2를 눌러야 F2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건 바이오스 설정에서 Hotkey mode를 Disable로 바꿔주면 해결된다. 그러면 F1을 F1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부팅 USB 진입

나의 경우에는 그냥 부팅 모드만 바꿔주면 될 것 같아서 그냥 Fn+F12를 눌러서 윈도우10 설치 파일이 담긴 USB를 선택해줬다. 그렇게 했더니 별다른 어려움 없이 윈도우 설치 모드로 진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크롬OS의 특징인 것인지 500G짜리 하드를 굉장히 여러개의 파티션으로 나눠놨다. 이유는 모르겠다. 거의 20몇개 씩이나 쪼개놔서 그걸 다 지워서 합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여러개 한 번에 지울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거의 다 지웠다.

이거 지우고 그런 다음에 윈도우 다시 설치했다. 그 다음부터는 똑같아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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