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긴말할 거 없이
술 먹고 잃어버림.
뭐 집에 실려 오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잘 걸어들어왔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없음.
잘 걸어들어왔지만 필름은 끊겼으므로 ㅎㅎ
동선에 있는 음식점과 노래방 다 연락해봤고
타고 온 택시 추적해서 택시 회사도 가보고
관리사무소 가서 내가 집에 돌아오는 엘리베이터에서 와우를 착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봤는데
이미 엘리베이터 탈 때는 와우가 없는 상태였음.
큰 돈 들 생각에 며칠 동안 정신적 타격이 상당함.
하아
얼마가 들었냐 하면
5,414,000원
- 어음처리기
- 자석
- 배터리
- 코일+코일케이블
이렇게 사야 함.
처음에는 코일+코일케이블은 여분이 있나 싶어서 주문하지 않았는데 저것도 다 주문해야 하는 거였음.
아 처음에는 어디로 도움을 요청하면 좋을지 몰라서 좀 헤맸는데..
의외로 코클리어 코리아에서 카카오톡 채널도 운영하고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은 꽤 수월했음.
하지만 초반에는 막 좀 패닉상태라서.. 병원에도 전화하고... 코클리어에도 전화하고 ㅎㅎ
나는 다 큰 성인이기도 하고.. 뭐 경제적으로 지원받을 만한 수준은 아니라서.. 수술 당시에 내 개인 실손보험만 이용한 사람이기 때문에 분실 했을 때의 할인이나 감면 등의 혜택은 없음. 온전히 내 돈 써야 함.
문제는 기계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기계에 맵핑을 넣어야 하다보니까
이걸 사서 내가 또 병원 예약 잡고 병원에 갔다 와야 하나 싶어서
시간도 없는 상황에서 눈 앞에 캄캄했는데
코클리어 전화하니까 의외로
돈만 내면 병원에 저장된 맵핑 데이터 입력해서 택배로 보내준다고 함.
550만원 짜리를 ㅋㅋ
이야 좋은 세상이다.
돈이 문제구나.
집 돈 쓰면 평생 잔소리 들을 것 같아서
피 같은 용돈 긁어 모아서 돈을 만들어서 처리함
입금하니까 이틀 뒤에 택배 받음.
돈이 문제구나 돈이 문제야.
술 한 번 잘못 먹었다가 550만원 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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