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로 돈버는 공공연한 비밀

블로그 수익의 현실과 조언

이 블로거는 글을 참 잘 쓰기도 하고, 안목이 날카롭고 잘 정리가 되어 있다.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바깥 세상에서도 굉장히 뇌색뇌색할 것으로 생각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 자체가 굉장히 성숙하다는 생각이다. 경거망동하지 않는 태도가 참 본받을만하다. 이 판이 돌아가는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다.

 

일단 글을 열심히 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있다.

 

결국에는 이게 진리인 것이다.

 

열심히 많이 쓴다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 관련해서 조언을 해주는 많은 블로그들이 이 점을 제대로 짚어주지 못한다. 그런 블로귿르은 아무래도 어떤 주제를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지, 그리고 대중이 어떤 주제를 원하는지 어떻게 알아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조언하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방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대중의 니즈라는 게 나만이 접근 가능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접근할 수 있는 거라는 점이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세상 일이라는 어떤 사건이 터질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 상태에서 내가 아무리 미리 뭔가를 예측하고 예상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려고 하더라도 그것이 나중에는 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은 반대로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똥글이 나중에 언젠가는 엄청난 대박글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열심히 많이 쓰는 게 중요한 데.. 그렇다면 무엇을 쓰는 게 중요한가?

 

내가 알고 있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쓴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인데, 그렇다고 또 이게 마냥 진리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 세상에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많지만 그것이 꼭 항상 대중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리란 법은 없다.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 중에서 다른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들을만한 이야기를 쓰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여기서 당락을 가르는 것은 얼마나 재미있게 입담을 펼치느냐가 될 것 같은데 그것은 평소의 본인의 소울과 피력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고.. 어찌 본다면 블로그의 성패를 가리는 요소는 차라리 그런 것이 되는 게 더 타당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경우에는 글이 더럽게 지저분하고 만연하고 늘어지기 때문에 별로.. 매력은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꾸역꾸역 써봅니다.

 

위의 블로그 본문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을 인용해 본다.

간단한 예로 알바 하나만 들어봐도
편의점 알바 노가다 알바
이게 뭐 대단한 경험인가 싶겠지만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보다
해보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다
 
근데 경험을 해본 사람중에 
글을 쓰는 사람이 대체 몇이나 되겠는가
 
내 블로그에도 군대일지나 웹개발(SI) 일지로
조회수를 상당히 쏠쏠하게 뽑고 있는데
SI 개발자는 수두룩한데다가
군대 가본 사람은 더 수두룩하다
 
근데 거기서 뭐 하는지 궁금한 사람은 많지만
복무하거나 일한 내용을 쓰는 사람은 몇이나 되겠냐 이거다
의미없어 보이지만 의미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