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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 추억은 위독하다.

by 통합메일 2019.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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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위독하다.

우리는 떄로 누군가의 추억을 질투하게 되는 순간이 이습니다. 정작 나는 지나간 추억도 과거의 망령도 아닌 현재이기에 오히려 우위에 놓여야 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쩔쩔매며 그렇게 눈 뜬 채로 어이없게 끝내버린 현재마저도 어느새 마찬가지로 또다른 추억이 되어 우리는 그 신기루에 또 정복당하고 그 어느 현재조차도 제대로 온전하게 즐기지 못하곤 한다. 바보 같은 일의 연속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얽매이는 것은 추억이라는 이름의 집착이다. 현재의 상태에서 그것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온전히 즐기지 못함에 따라서 감수하게 되는 후회와 집착 말이다. 나의 바바와 사랑을 하며 나는 며 번인가 그러한 카르페디엠의 문제를 경험하곤 했다. 현재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 인간은 그렇지 않은 인간에 비해 필연적으로 이미 놓쳐버린 과거를 자꾸 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취향이라는 이름의 굴레에 속박되지 않고 자신의 존재 앞에 놓여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증오하는 것만이 추억의 되새김질이라는 위독한 행위를 거듭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제는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하지만 우리의 나날도 결국에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실시간으로 추억으로 변해가는 나의 소중한 현실이다. 이 현재에 충실하고 집중하지 않고는 충실한 미래로 나아갈 수도 없으리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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